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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Humedix grows into a global cosmeceutical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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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바이오기업 인수늘려 매출1조시대 열겠다"
Author Master Date 2018-02-13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은 그에게 스쳐가는 정거장에 불과했다.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의 로드맵은 이미 올해를 넘어 2019년과 2020년까지 촘촘하게 짜여 있었다. 목적지는 `매출 1조원·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라는 꿈이다. 작년 휴온스그룹 전체 매출은 약 3700억원으로 `3년 후 1조원`은 이상적인 목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윤 부회장은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바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다.

"2010년 지금의 휴메딕스를 인수한다고 했을 때 긍정적인 의견이 거의 없었습니다. 매출 1000억원도 안 되는 회사가 수십억 원 적자를 내는 벤처를 M&A하겠다고 나섰으니까요. 하지만 인수 4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했고, 작년에는 제2공장을 완공하는 등 알짜 자회사가 됐습니다. 2020년에는 휴온스그룹 매출의 5분의 1이 휴메딕스에서 나올 겁니다. 두고 보세요."

회사의 기술력과 필러 시장의 성장성을 따져봤을 때 인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윤 부회장은 회고했다. 2016년 지주사 전환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기업 `휴온스내츄럴(옛 청호네추럴)`, 바이오 기업 `바이오토피아`, 의료기기를 만드는 `파나시` 등을 사들였다.

잇단 M&A 성공 비결을 묻자 윤 부회장은 "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있다는 확신이 들면 인수할 회사가 자금과 기술력, 영업 중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한다. 우리가 그 부분을 메워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즉각 실행에 옮긴다"고 말했다. 진짜 비결은 M&A 이후 적용하는 엄격한 원칙과 깐깐한 경영전략에 있다. 사업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시의적절한 투자를 단행한다. 윤 부회장이 `M&A의 귀재`로 불리는 이유다.

 

연내 인수할 1순위는 동물의약품과 의료기기 회사다. 벌써 한 곳을 점찍고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인수한 회사의 면면도 다양해서, 외형은 이미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면모를 갖췄다. 휴온스그룹은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휴온스(제약사업) 휴메딕스(에스테틱, 생체고분자 응용) 휴베나(의료용기, 프린팅) 휴온스메디케어(소독제) 등 4개의 자회사와 바이오토피아(바이오) 휴온스내츄럴(식품·건강기능식품) 파나시(의료기기) 등 3개의 손자회사, 중국 노스랜드사와 설립한 합작법인 휴온랜드(점안제)로 구성돼 있다. 

 

휴온스의 전신은 윤 부회장의 선친 윤명용 회장이 1965년 설립한 광명약품이다. 한국IBM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윤 부회장은 1992년 아버지의 부탁으로 회사에 입사했다. 1997년 부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서른셋 젊은 대표이사에게 남겨진 것은 연매출 60억원의 작은 제약사였다. 무리한 시설투자 때문에 영업이익으로 이자 갚기도 벅찬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1998년에는 공장에 불까지 나면서 회사는 그대로 주저앉는 듯했다.

그를 구원한 것은 수출길을 열어보겠다고 찾아간 예멘에서 만난 `20㎖ 플라스틱 주사제`였다. 작은 용량의 주사기로 유리용기를 대체하면 `대박`이 날 거라고 생각한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고객사 중 한 병원에서 비타민C가 암 환자 면역력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것을 보고 파격적으로 출시한 15g짜리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역시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됐다. 윤 부회장의 `남다른 안목`은 비만치료제, 태반의약품 등 베스트셀러를 쏟아냈다. 국내 제약업계에 전무한 1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의 신화는 그렇게 쓰여졌다.

직원들은 그를 `휴온스의 임상맨`이라고 부른다. 거의 모든 제품을 스스로에게 `임상시험`하기 때문이다. 그는 휴온스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의 1호 고객이다. 요즘도 아침에 일어나면 탄수화물 흡수 억제제 제로메이트와 비타민 메리트 C산, 건강기능식품인 `이너셋 허니부쉬`를 챙긴다. 출시되는 화장품도 모두 써본다. 윤 부회장은 "아무리 바빠도 해외 의료기기 전시회는 빠지지 않고 참석해 거의 모든 제품을 착용해본다. 좋은 것은 누가 채가기 전에 빨리 계약하라고 채근하기 때문에 담당 부서가 아주 바빠진다"며 웃었다.

올해는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힘쓰고 `블록버스터`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제 `휴톡스`가 대표적이다. 재작년 10월 말 수출 허가를 받아 중동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목표다. 휴메딕스의 간판 상품인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와의 동반 마케팅으로 미용 성형과 에스테틱 분야에서 매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윤 부회장은 밝혔다.

기존에 시장을 리드하고 있던 안과와 치과 분야 공략도 강화한다. 이 회사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과 안구건조증 점안제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윤 부회장은 "인구 고령화와 IT기기 사용 등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수출 중인 `클레이셔` 외에 국내 임상 3상 중인 차세대 치료제 나노복합점안제(HU-007)와 연내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앞두고 있는 바이오 신약 `HU-024` 등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새로운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와 제품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회사 내에 `오픈이노베이션` 팀을 따로 두고 있을 정도다. 윤 부회장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홍보하고 다니는 흥미로운 제품이 있는데 1회용 패치형 인슐린 주입기"라며 "반창고처럼 간편하게 붙일 수 있어 소아당뇨 환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내놓을 제품 중에 가장 기대되는 것 중 하나"라고 눈을 반짝였다. 휴온스가 독점 공급계약을 맺은 이 제품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이오플로우가 만든 `이오패치`다. 

윤 부회장의 남다른 안목은 건강기능식품에서 꽃을 피울 전망이다. 이미 작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주민들이 예전부터 기침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로 사용해온 노란 꽃 `허니부쉬` 발효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으로 홈쇼핑에 진출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허니부쉬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에 대해 작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천연물 분야로는 처음으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휴온스내츄럴은 허니부쉬 외에도 5개의 후보군을 연구개발하고 있고,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

기 위한 인체적합시험을 진행 중이다.

 

2003년 변경한 사명 휴온스는 `Human Medication Solution`의 조어로, 인류 건강을 위해 의약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윤 부회장은 "우리가 제약업계에서 `웰빙의약품`이라는 용어를 처음 쓴 회사다. 제약사로서 신약 개발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웰빙의약품 등 헬스케어 분야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령화 시대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순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웰빙의약품처럼 `메디컬 푸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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